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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다양한 키즈 클래스

by twin-rabbit 2026. 7. 18.

 
치앙마이는 자연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아이들 특히 유치원에서 초중등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에게는 가성비 좋은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영어 단기 클래스인데 방학 기간을 이용해 치앙마이에 영어 단기 클래스를 오는 집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라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방학을 이용해 치앙마이 한달살이를 계획하는 집들이 많아졌는데 한달살기를 하는 분들 중 대부분은 단기 영어 클래스를 함께 고려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치앙마이에는 영어 클래스 외에도 아트 클래스나 쿠킹 클래스, 그리고 골프나 승마, 수영, 스케이트보드, 무에타이 등의 체육활동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더라고요.
저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를 데리고 여행하는 건 어른들끼리 다니는 것과 정말 다르거든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한 달 동안어떻게 하면 즐겁고 알차게 보낼까 궁리하다가, 리뷰가 많고 가족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치앙마이 어린이 체험 수업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체험은 영어 클래스를 제외한 체험활동 위주로 소개할 예정이고, 영어 클래스는 따로 글을 적어 볼 예정이니 참고해주세요.

쿠킹 클래스 (Cooking Class)

치앙마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 중 하나는 태국 요리 쿠킹 클래스입니다. 성인들 뿐만 아니라 키즈 클래스도 있고,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간단히 서너시간 정도 요리만 만들어 보는 클래스도 있지만 제대로 하루를 잡고 참여하는 쿠킹 클래스는 시장 투어부터 시작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보는 체험까지 풀코스로 구성하는 경우도 많아요. 보통 이런 풀코스 프로그램은 '현지 시장 방문 → 태국 식재료 설명 → 채소 수확 또는 농장 체험 →태국 요리 만들기 → 직접 만든 음식 식사'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쿠킹 클래스에서 다루는 메뉴는 주로 팟타이, 팟카파오, 똠얌, 망고 스티키라이스 같은 태국 대표 요리들인데 이 중 3~4가지를 직접 만들어 보고 함께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비용은 체험에 따라 약 900 ~ 1,200밧 정도고 소요시간은 아까 말씀드린대로 요리에만 참여하면 반나절 정도, 시장 방문과 수확, 농장 체험 등도 포함한다면 거의 하루 코스로 잡아야 해요.
쿠킹 클래스에 참여하게 되면 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고, 또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이 즐거워한다고 하는데, 너무 어린 아이들 보다는 어느 정도 좀 큰 아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유치원생 처럼 너무 어린 아이들과 함께라면 아무래도 제대로 요리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실제로 제가 리뷰를 찾아봤을 때에도 보통 11~13세 아이들이 참여해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는 후기가 많았습니다.

정글 집라인 체험 (Zipline Adventure)

치앙마이는 정글 집라인 액티비티로도 유명합니다. 숲 위를 날아보는 색다른 체험이라 짜릿한 경험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액티비티랍니다.
집라인은 숲 속 나무 사이에 설치된 플랫폼을 이동하며 체험하는 건데요, 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집라인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안전장치에 매달려 날아가는 것 외에도 높게 설치된 나무다리 등을 건너기도 하고, 자전거를 이용해 건너는 코스 등도 포함이 된 경우가 있었습니다.
비용은 약 2,000 ~ 3,500밧 정도로 아주 저렴하지는 않지만, 여기에 장비 사용료와 안전 보험료, 간식이나 식사 등도 포함되어 있으니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고 예약하시면 됩니다.
단, 아이들의 경우에는 키와 체중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요. 너무 어린아이들은 집라인을 무서워할 수 있고, 또 고소공포증 있는 아이라면 절대로 억지로 시켜보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보통은 8세 이상의 어린이면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모험 활동 좋아하면서 좀 대담한 겅향을 가진 아이여야 할 것 같습니다.
치앙마이에 갔을 때 저희 아이들은 한국 나이로 8세가 되었지만 아직 만 나이로는 6세라 좀 어렸어요. 평소 활동적인 편인데다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모험 활동을 좋아해서 집라인 체험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공원에서 집라인 타기는 많이 해봤지만 그건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별로 무섭지가 않은데 그런 것만 생각하고 타고싶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일단 해보고 싶어하니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매림 집라인에 집라인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여기는 낮은 산에서 체험을 하는 거라 아주 울창한 숲이나 정글 느낌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아이들이 무서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어요. 어른이라면 좀 시시해할 수도 있을만한 곳이었지만, 저희는 오히려 어린아이들이라 이 정도가 알맞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있어해서신나는 시간을 보냈었답니다. 이런 곳에서 한번 성공한 경험이 있으니 조금 더 컸을 때 정식으로 깊은 산속같은 데 가서도 다시 도전해 볼 용기가 나지 않을까요?

코끼리 보호센터 체험

치앙마이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표 체험 중 하나는 코끼리 보호센터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코끼리 보호센터 체험은 코끼리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코끼리를 돌봐주는 체험을 하는 특별한 곳에요. 코끼리 먹이 주기, 코끼리 목욕 시키기, 코끼리 산책 시키기, 코끼리 보호 교육 등 아이들이 동물과 자연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비용은 약 1,500 ~ 3,000밧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여기에는 코끼리 목욕 체험 등에 필요한 전통 의상도 포함되어 있고또 프로그램을 마친 후 간단한 팟타이 등의 태국식 식사를 하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과 자연 체험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평소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돌봐주며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정말 특별한 경험으로 남게 될 거예요.
단점이라면 코끼리 보호센터가 대부분 도심에서 외곽에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물론 택시를 잡아서 타고 갈 수 있긴 하지만 갈 때는 별로 문제가 없는데 돌아올 때 차를 잡기가 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미리 택시를 예약해두고 돌아올 때 타고오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근처에 가능한 투어프로그램을 차량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요.
혹시 아이가 아직 어리거나 큰 동물을 무서워 해서 직접 코끼리를 돌보는 것 까지는 어렵다 하시는 경우에는 코끼리 보호센터 대신 코끼리 카페에 방문해서 간단한 먹이주기 체험 정도만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코끼리 카페는 보호센터에 비해 거리도 멀지 않기 때문에 이동에 대한 부담도 별로 없습니다.

어린이 미술 체험 수업 (Art Workshop)

치앙마이에는 예술가들이 운영하는 아트 워크숍도 많습니다. 미술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수업이고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형 체험이라 부모님들도 좋아합니다.
그림 그리기, 도자기 만들기, 공예 체험, 미술 놀이 등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활동들이 많이 있어요. (치앙마이에서는 플리마켓 같은데 가도 한 켠에 아이들이 그림그릴 수 있는 체험 정도는 꼭 있더라고요.)
비용은 약 300 ~ 1,000밧 정도로 비싸지 않은 편이고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Crafty Art Club은 300밧 정도로 체험 수업이 진행되어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너무 어린 아이들이 참여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설명을 알아듣지 못해도 선생님이 옆에서 지도해 주기 때문에 유치원 정도의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수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클래스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마켓에 놀러 갔다가 두 번 그림그리기 체험을 했어요. 작은 캔버스를 하나씩 주고 마음대로 그리라고 했더니 평소 좋아하던 소방차와 로봇을 멋지게 그려놓았더라고요. 매일 종이에 크레파스나 색연필로만 그리던 그림을 캔버스에 그려놓으니 제법 그럴듯한 작품이 되었어요. 날짜와 이름을 적어서 집에 전시해놓았더니 볼 때 마다 치앙마이에서의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골프 수업

치앙마이에서는 골프 수업을 듣는 경우도 많습니다. 필드에 나가는 비용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골프를 치러 치앙마이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거든요.
하지만 골프는 단기 여행자들 보다는 주로 장기 여행자들이 적어도 한달 살기, 또는 일 년 살기 등을 할 때 많이 추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1~2주의 시간 으로는 골프를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어느 정도 긴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배워나가려면 한달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해요. 골프를 아예 처음 배우는 게 아니라 이미 배워 본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2주 정도 단기 훈련을 받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골프 수업의 종류는 전문적인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부터 가볍게 체험하는 드라이빙 레인지 레슨,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상황에 따라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행 중 1~ 2회 정도 간단한 기본 레슨을 받는 경우 레슨 비용은 약 800~1,500밧 정도이고 추가로 공 값 약 100~200밧 정도면 가능하다고 해요.
저희 가족이 머물던 숙소에 엄마와 초등학생 딸 둘이 한달살기를 하러 왔었는데 그 엄마가 골프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어느 날엔가 보니 예쁘게 엄마와 딸이 골프복을 차려입고 필드를 다녀오는데 한국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던 딸도 여기에 와서 필드에 나가니 좋아했다고 해요. 평소 골프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런 기회에 렛슨을 받거나 필드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의 경험

우리 가족은 이 중에서 '미술 체험, 코끼리 체험, 동물 먹이 주기' 세 가지 정도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하는 활동을 좋아해서 미술활동을 주로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참여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집으로 가져와 액자로 걸어놓고 지금도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때의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며 가족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코끼리 체험은 코끼리 보호소 대신 코끼리 카페에 가서 먹이 주기와 사진 찍기 정도를 했는데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아이들이 커다란 코끼리를 좀 무서워할 것 같아 보호소 대신 카페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저의 생각대로 아이들은 코끼리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걸 좀 무서워하더라고요. 그래도 코끼리에서 먹이를 준 얘기를 여러 번 하는 걸 보니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코끼리를 그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코끼리와 사진을 찍을 때 조금 겁이 나기도 했답니다. 코끼리가 남편 볼에 뽀뽀를 하기도 했어요!
코끼리 외에도 작은 동물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토끼, 염소, 양 등 새끼들에게 우유를 주기도 하고, 상추나 바나나 풀 등을 주기도 했는데 한국에서는 자주 할 수 없는 체험이라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고 하잖아요. 놀이터도 좋고, 키즈카페도 좋지만 치앙마이에 왔으니 이런 자연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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