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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제주여행(공항리무진, 김포공항 탑승수속, 제주 렌터카 인수까지)

by twin-rabbit 2026. 6. 2.

 

저희 가족은 오늘 오전, 6월 2일 아침 07시 10분 비행기로 제주에 왔습니다. 제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 예보가 있어서 비행기가 지연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아이 둘과 집에서부터 제주에 도착하기까지 상황을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아이를 동반해 제주도로 여행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항리무진 타고 김포공항

제가 예약한 비행기는 07:10 김포출발 저가항공이었습니다. 더 이른 시간도 많은데 같은 가격 범위 내에서 가장 늦은 시간으로 골라 07:10 비행기로 예약했어요.
다행히 우리동네 공항리무진은 가장 빠른 시간이 05:20 이어서 그걸 타면 비행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겠더라고요.
전날 대충 짐을 싸두었고 03시에 일어나 다시 짐을 챙겼습니다. 아이들은 04:10 쯤에 깨워서 세수랑 치카만 시키고 옷 입혀서 데리고 나왔어요. 역시 놀러 가는 거라 학교 갈 때와는 다르게 작은 소리로 일어나라고 딱 한번 말했는데 벌떡 일어나더라고요. (전날 밤에 깨워서 안 일어나는 사람은 일주일 동안 집에서 혼자 학교 다니고 햇반으로 밥 챙겨 먹고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일러두었어요.)
새벽 시간이라 혹시 몰라 카카오T 택시를 예약해 두었는데 카카오 T 택시는 1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시간만 예약할 수 있어요. 저는 04:50 집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공항버스터미널로 가려고 04:50에 카카오택시를 예약을 해두었고, 예약시간 30분 전쯤 택시 기사님에 관한 정보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약한 04:50에 약속장소로 가서 기다리는 중 택시기사님께 전화가 왔어요.
제가 예약할 때 분명 캐리어가 2개라고 적어두었는데 갑자기 택시가 가스차량이라 캐리어 2개가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는 거예요. 저희는 26인치 캐리어 1개와 기내용 캐리어 1개였기 때문에 그럼 기내용 캐리어는 제가 좌석에 들고 타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도 택시기사님은 계속 머뭇거리시며 취소를 하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겁니다. 황당하고 화가 났지만 공항버스 예약시간도 있고 다른 택시를 빨리 부르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그럼 취소를 하라고 말씀드리고는 빨리 다시 다른 택시를 찾았습니다. 다행히 금방 다른 택시가 잡혀서 예정했던 시간에 공항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치앙마이에 있을 때 그랩이나 볼트가 자꾸 취소돼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카카오T도 마찬가지라니.. 화가 났습니다. 기사님은 진짜 캐리어가 안 들어가서라기 보다는 다른 돈 되는 콜을 잡았던 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금 생각해도 황당합니다.
여하튼 그렇게 05시가 조금 넘어 공항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김포공항, 수하물 보내기와 탑승수속

저희 비행기는 07:10 비행기였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06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아주 넉넉한 건 아닌 것 같아 탑승수속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모바일로 미리 체크인을 해두었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2층으로 수하물을 부치러 갔어요.
저가 항공이었기 때문에 수하물은 1인당 15KG이었는데 저희는 이게 1인당 15KG이기 때문에 각각의 캐리어가 15KG이 넘으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물어보니 합산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4 식구니까 합산 60KG까지 가능한 셈이죠. 큰 캐리어 하나로 해결해 보려다가 15KG이 넘어서 작은 것 2개에 나누어 담느라 귀찮았는데 미리 알아봤으면 귀찮을 일이 없었겠구나 생각했답니다. 탑승수속이 붐비니 바로 3층으로 올라가라 하셔서 바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어요. 1월에 치앙마이 가느라 국제선 탑승수속을 할 때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수월하게 탑승수속을 마쳤답니다. 06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수속까지 마치고 나니 06시 42분 정도 됐어요. 저희 항공편은 저가항공이어서 탑승구에서 버스를 이용해 비행기까지 가서 탑승을 했답니다.
김포에서 제주도 갈 땐 비행 출발 1시간 전에 도착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 주말이나 황금연휴에는 더 밀릴 수 있으니 더 빨리 도착해야 하겠지요.

비오는 날 비행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떠났습니다. 비행시간은 이륙 후 55분 정도였는데 제주에 날씨가 안 좋아 비바람이 불고 있어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렸어요. 아이들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흔들린다고 신나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는데도 비행기가 많이 흔들리고 있어서 계속 참으라고 할 수밖에 없었어요. 좀 큰 초등학생이라 망정이지.. 조금 더 어린아이들 같았으면 바지에 실례를 할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착륙해서 제주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출구로 왔고, 나오자마자 수하물이 나와서 돌고 있어서 기다림 없이 수하물을 바로 찾았습니다.
짐을 챙길 때 제주에 도착하면 비가 내릴 것을 대비해 미리 캐리어에서 꺼내기 좋은 위치에 아이들 우비와 우산을 준비해두었어요.

렌터카 인수

이제 렌터카를 인수하러 갑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조금 걸어가면 렌터카 셔틀을 타는 곳이 쭉 있습니다. 공항 안으로 렌터카가 들어올 수 없어서 셔틀을 타고 직접 이동해야 한다고 해요. 비가 왔지만 렌터카 셔틀 타는 곳까지 통로에 지붕이 씌워져 있어서 비를 맞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셔틀에 캐리어 넣고 버스에 올라탈 때만 잠깐 우산을 쓰면 됐습니다.
아이들 우비 입히느라 시간이 조금 늦어져 바로 출발하는 셔틀은 놓치고 그다음 셔틀로 10분 정도 이동해 렌터카 업체에 도착했어요. 요즘 렌트는 전부 키오스크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키 받을 때만 카운터로 가서 주의사항 잠깐 들은 후 차를 가지러 가면 되더라고요. (제주도 가 본 지 10년 돼서...)
차량 인수할 때 차량 사진 찍어두라고 안내받아서 사진을 찍는데 비가 너무 쏟아져서 옷이 다 젖었지만, 그래도 몇 군데 크게 흠집난 곳들은 찍어두었습니다.
옷 다 젖은 채로 시작한 제주 여행... 오늘 오후 늦은 시간까지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역시나 비가 많이 오더라고요. 그래도 별 탈 없이 무사히 제주에 도착해 다행이었습니다.

 

 

첫날이라 제주민속오일장과 이마트만 들러서 바로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오후 늦게 날이 개어 애월항까지 드라이브 하고 산책 좀 하다가 바람이 너무 불어서 철수했습니다. 새벽 비행기라 너무 일찍 일어나 종일 몽롱하고 아이들도 이동할 때 꾸벅꾸벅 졸고 그랬는데 첫 날 비가 온 덕분에 여유 있게 보낸 것 같아요.
내일은 비가 오지 않는 진짜 제주여행 시작입니다. 일주일 여행 내내 맑은 날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즐거운 여행을 바라봅니다.
어디 어디 갔었는데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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