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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먹은 음식들(팟카파오, 카오소이, 스티키라이스 그리고 솜땀)

by twin-rabbit 2026. 3. 11.

태국식 덮밥, 팟카파오

제가 치앙마이에서 가장 많이 주문한 음식은 바로 팟카파오인데요 태국 음식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기도 해요.
태국에서는 '카오 팟 카파오(Khao Pad Krapow)'라고 부르는데, 쉽게 말해 바질 볶음 덮밥이에요.
다진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를 마늘, 고추, 그리고 태국 바질과 함께 볶고 피시소스로 간을 해 밥에 올려 먹는 덮밥인데, 여기에 빠져서는 안 되는 게 계란 프라이입니다.
팟카파오는 태국 음식 중에서도 향신료가 강하지 않았고, 또 저의 입맛에 딱 맞아 여러 번 먹었는데요, 짭짤하고 감칠맛이 있었답니다.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랐지만 어딜 가던 대체로 맛이 있었고 바질의 향긋한 향이 느껴져 더 좋았어요. 한국의 매운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이 팟카파오를 시켜 먹었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보통 로컬 식당에서는 50~80밧 정도면 먹을 수 있었어요.
치앙마이 식당에서 “카파오 무쌉”이라고 주문하면 돼지고기 팟카파오가 나옵니다.

 

치앙마이 대표 음식, 카오소이

치앙마이에 왔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카오소이라고 하는데요, 카오소이는 태국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국수 요리로 치앙마이 여행자라면 한 번쯤은 반드시 먹어보는 음식입니다.

카오소이는 코코넛 밀크 카레 국물에 달걀면이 들어간 국수 요리입니다. 두 가지 면이 함께 들어가는데 국물 속 부드러운 삶은 면과 위에 올린 바삭하게 튀긴 면, 이 두 가지 식감이 함께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맛과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카오소이는 태국 음식 중에서도 비교적 부드러운 맛으로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과 커리 향신료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라임과 절임 채소의 상큼함까지 어우러져 다양한 매력이 담긴 음식이었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동안 카오소이는 딱 한 번밖에 못 먹어 아쉬움이 남네요.

 

태국 국민 볶음면, 팟타이

저의 치앙마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이 바로 팟타이였습니다. 식당에서 여러 번 사 먹기도 하고 숙소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거든요. 야시장이나 길거리 노점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팟타이는 쌀국수 면을 볶아 만드는 태국식 볶음면인데요 쌀국수 면에 새우 또는 닭고기, 숙주나물, 계란, 두부 등을 넣고 타마린드 소스와 피시소스를 넣어 볶는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에 땅콩 가루를 뿌려 먹습니다. 베이스에 태국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좋았어요. 여기에 라임을 뿌려 새콤함을 더하면 더 맛있는 팟타이가 됩니다.

 

팟타이는 만들기도 쉬워 숙소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요, 마트에 가니 팟타이 밀키트를 많이 팔고 있더라고요.
쌀국수와 소스가 들어있었고, 여기에 숙주와 두부, 계란을 따로 사서 간단히 만들어 먹었답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맛도 밖에서 사 먹는 것과 비슷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집에 돌아올 때 팟타이 밀키트를 몇 개 사 왔는데, 치앙마이가 생각날 때 한 번씩 만들어 먹으려고 합니다. 한국에도 팟타이 소스를 팔지만 왠지 직접 사 온 거라 아껴두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망고 스티키 라이스

치앙마이 여행에서 참 신기했던 음식 중 하나는 바로 망고 스티키 라이스입니다. 처음엔 '망고를 밥이랑 같이 먹는다고??'라는 생각이 들어 의아했는데 한번 먹어본 후 그 매력을 알게 됐어요.
망고 스티키 라이스는 찹쌀밥에 코코넛 밀크, 그리고 달콤한 망고를 함께 먹는 건데요, 식사라기보다는 디저트에 가까운 음식인 것 같아요. 우리나라 음식으로 따지면 약밥 같은 느낌입니다.

 

스티키 라이스는 보기에도 즐거운 음식이에요. 찹쌀밥 위에 통째로 얹어진 노란 망고가 전부지만, 그 심플함이 묘하게 보기 좋고 맛도 좋았던 음식이랍니다. 찹쌀의 쫀득한 식감과 망고의 달콤함이 잘 어울려 아이들도 좋아했던 음식이에요. 제가 치앙마이에 방문했을 때가 망고 제철이 아니라 망고를 아주 흔하게 팔지 않았었는데, 망고를 먹고 싶을 때 대신 스티키 라이스를 주문해서 먹고는 했답니다.

 

태국 대표 샐러드, 솜땀

솜땀은 제가 정말 기대하고 주문했다가 실패했던 음식이라 적어봅니다.
솜땀은 그린 파파야 샐러드로 채 썬 덜 익은 파파야를 절구에 넣고 여러 재료와 함께 섞어 만드는 음식이에요. 이건 한국에서도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땐 한국인 취향에 맞게 변형한 것이었는지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치앙마이에 오면서 꼭 현지의 맛있는 솜땀을 먹어보리라 다짐했었답니다.


솜땀은 그린 파파야, 마늘, 고추, 라임, 피시소스, 팜슈가, 토마토, 땅콩 등을 넣어 절구에서 두드려 만드는데요, 만들어지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라임의 새콤함과 팜슈가의 달콤함, 고추의 매콤함 그리고 피시소스의 짭짤함이 어우러지는 맛을 기대하며 구경을 했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주문했던 솜땀은 피시소스 외에도 통째로 '게'가 들어가서인지 솜땀을 한 젓가락 입에 넣자마자 강한 비린 맛 때문에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어요. 한번 시켜 먹고 실패한 후 다시 한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강한 비린 맛에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아마 현지에서는 그런 맛을 즐기는 것 같은데 저에겐 좀 적응하기 어려운 맛이었어요.
태국의 맛있는 솜땀을 기대했지만 실패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 제가 솜땀 맛있는 집을 찾지 못한 걸까요 아니면 원래 솜땀의 맛이 그런 걸까요?

 

 

다시 또 치앙마이에 가게 된다면 더 다양한 음식들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사실 어린아이들과 함께한 여행이어서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점 위주로 가다 보니 태국 음식은 많이 먹지 못했거든요. 다음 여행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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