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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감성 여행지, 반캉왓 예술 마을(위치, 교통, 공방체험, 먹거리 등 총정리)

by twin-rabbit 2026. 3. 12.

 

치앙마이를 여행하다 보면 화려한 사원이나 자연 풍경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예술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장소가 바로 반캉왓 예술마을(Baan Kang Wat Artist Village)인데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예술가들이 작업하고 생활하는 작은 공동체 마을로, 골목마다 공방과 갤러리,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다 보면 치앙마이의 예술적 감성과 로컬 문화가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공간입니다.

반캉왓 예술마을은 어떤 곳일까?

반캉왓 예술마을은 관광객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시장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함께 살아가며 작업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태국의 도예가인 Nattawut Ruckprasit이 중심이 되어 예술가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며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하지요. 그는 치앙마이에 많은 예술가들이 있지만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아쉬워했고,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작업하고 방문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몇 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의 반캉왓 예술마을로 완성된 것입니다. 작은 목조 건물들이 모여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각 건물은 독립적인 공방이나 상점으로 사용되어 관광객들에게 작품을 팔기도 해요. 그리고 중앙에는 작은 광장과 정원이 있어 공연이나 영화 상영, 전시 같은 문화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쉬어가는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마을 이름이 단순히 지역명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마을의 이름인 반캉왓은 태국어로 '사원 옆의 집'이라는 의미라고 해요. 실제로 마을 바로 옆에 Wat Ram Poeng이라는 사원이 있어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이름이죠?

위치와 가는 방법

반캉왓 예술마을은 치앙마이 구시가지 서쪽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치앙마이 공항에서 가까워요. 근처에 왓우몽(Wat Umong)이라는 동굴 사원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았습니다. 올드타운에서 반캉왓까지의 거리는 약 5킬로미터 정도로 차로 이동하면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데요, 가장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그랩이나 볼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요금은 교통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80밧에서 150밧 정도면 이동할 수 있어요. 또는 스쿠터를 렌트할 수도 있는데 주차장도 넓어서 렌터카나 스쿠터를 주차하기도 쉬웠어요. 현지 대중교통이라고 할 수 있는 썽태우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기사에게 왓우몽 근처라고 말하면 쉽게 이해하고 데려다줍니다.

작은 예술 마을 같은 독특한 분위기

반캉왓을 처음 방문하면 일반적인 관광 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건물 대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정원과 나무가 많아 마치 작은 시골 마을을 산책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도자기 공방이나 수공예 가게, 독립 서점, 작은 갤러리 등이 이어지며 곳곳에서 예술 작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더라고요. 골목이 많이 좁아서 한명씩 줄을 이어 지나가야 하는 정도인데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아이들과 다니기가 좀 힘들었어요. 아이들은 이곳을 너무 재미있어하면서 엄마아빠의 손을 놓고 좁은 골목골목을 누비고 싶어 했지만, 이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를 놓치기라도 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예술마을 구경보다는 아이들 뒤꽁무니를 따라다니기 바빴답니다. 결국 마을 가운데 있는 광장에 아이들을 아빠와 놀게 두고서야 겨우 마을을 조금 둘러볼 수 있었어요.

이곳에서 판매되는 물건은 대부분 대량 생산된 기념품이 아니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었어요. 작은 도자기 컵이나 접시, 목공예 작품, 수제 노트, 일러스트 엽서, 인디고 염색 의류 같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정말 많았어요. 어떤 공방에서는 작가가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고, 여행자가 직접 체험해보는 공간도 있어 잠시나마 예술가의 작업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었답니다.

다양한 체험 활동

반캉왓에서 주로 하는 체험으로는 도자기이 있습니다. 도자기는 주로 컵이나 접시를 많이 하는데요 도자기 표면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꾸미는 과정이 재미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또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공방도 있는데요 미술을 좋아한다면 수채화나 스케치 수업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치앙마이 풍경을 그리는 드로잉 수업이나 간단한 일러스트 클래스가 열리기도 하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또 한 가지는, 태국 북부 전통 염색 방식인 인디고 염색 체험인데요 스카프나 티셔츠에 직접 염색을 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무 데서나 흔히 할 수 있는 체험이 아니라 특별한 추억을 남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죽공예 체험

저희는 이곳에 가죽공예 체험을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가죽공예 체험공방은 아마 이 마을에서 가장 인기있는 체험장소였을 겁니다. 이곳의 공방들이 모두 규모가 작아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가 없다 보니, 저희도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자리에 앉아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우선 다이어리를 고르고 돈을 지불한 다음 빈자리에 앉아 다이어리를 꾸미면 되는데요, 알파벳이나 간단한 문양이 양각으로 새겨진 스탬프를 가죽 위에 대고 작은 망치로 탕탕 두들겨 이름이나 간단한 메시지를 새깁니다. 아이들은 망치로 스탬프를 신나게 두드리며 아주 재미있어했어요. 근데 가죽에 탄성이 있다 보니 스탬프를 제법 세게 두드려줘야 잘 찍히는데,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보니 힘이 많이 안 들어가 진하게 찍히지가 않았어요. 결국 제가 아이들이 했던 곳에다가 다시 진하게 찍히도록 작업을 다시 한번 해야 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다이어리라고 하며 아주 즐거워했어요. 그 다이어리에 자기들이 꾸민 이야기도 적으면서 자기만의 이야기책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아이들의 행복한 여행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소중하게 간직해두고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특별한 농산물 마켓

반캉왓을 방문할 때 가능하다면 일요일 아침 시간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이때 마을에서는 작은 파머스 마켓이 열리기 때문이에요. 지역 농부들이 가져온 유기농 채소와 과일, 홈메이드 잼, 수제 빵, 커피 등을 판매하며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는 시장입니다.
이 시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치앙마이 로컬 생활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일반 관광시장과 달리 실제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먹거리와 카페

반캉왓 예술마을은 작은 공간이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와 음식점도 여러 곳 있습니다. 예술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브런치 카페에서는 핸드드립 커피나 수제 케이크를 즐길 수 있으며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더운 치앙마이 날씨에 잘 어울리는 수제 젤라또 가게도 인기입니다. 망고나 코코넛, 패션프루트 같은 태국 과일을 활용한 젤라또가 많아 가볍게 간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도 있어 볶음밥이나 팟타이 같은 태국 음식이나 간단한 서양식 메뉴를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여기 인기있는 집 중 한 곳은 화덕피자를 파는 곳이었는데요, 저희 아이들도 이 피자를 먹고 싶어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어요. 차량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아쉽게도 피자는 먹지 못해 아쉬워했어요. 대신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과 직접 만든 도우로 피자를 구워 먹었는데요, 화덕이 아닌 오븐 피자였지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반캉왓 여행 팁

반캉왓 예술마을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 휴무입니다.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늦은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입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한적하게 마을을 둘러볼 수 있고 오후에는 햇빛이 부드러워 사진을 찍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마을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정도면 대부분 둘러볼 수 있지만 카페에서 쉬거나 워크숍 체험을 한다면 두 시간 정도 여유 있게 시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반캉왓 예술마을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치앙마이 여행에서 조금 특별한 장소를 찾고 있다면 반캉왓 예술마을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그 안에는 예술과 사람, 그리고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로운 삶이 담겨있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셔서 여유있게 둘러보시고 간단한 식사나 커피를 마신 후 왓우몽을 구경하면 반나절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겁니다. 꼭 한번 가보시기를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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