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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쇼핑리스트 vol. 1 (라탄, 법랑, 목공예 식기, 꿀, 천연허브, 파우치, 굿굿즈)

by twin-rabbit 2026. 3. 14.

 

치앙마이는 '쇼핑의 천국'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물건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다 보니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늘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사용할 수 있거나, 선물했을 때 정성이 느껴지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 제품의 가격대는 구매 장소(로컬 시장 vs 편집숍)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자연의 멋을 담은 라탄 제품

치앙마이 유명한 마켓에 가면 라탄 제품을 파는 곳은 꼭 있는데요, 제가 갔던 곳들 중엔 '와로롯 시장' 인근의 라탄 거리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사실 라탄 거리라고 까지 하기엔 규모가 큰 편은 아니고 시장 뒤편 골목으로 가면 서너 개 정도의 라탄 가게가 모여있어요. 하지만 가게 안에 다양한 종류의 라탄 제품들이 있어서 충분히 구경하고 고를만했답니다. 작은 티 코스터(컵 받침)는 개당 20~ 40밧 정도면 구매할 수 있어 단체 선물용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여성분들에게 인기 있는 라탄 백이나 피크닉 바구니는 디자인의 정교함에 따라 300~800밧 정도입니다. 한국의 인테리어 소품샵 가격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라 캐리어 공간만 허락한다면 여러 개를 담아 오고 싶어지는 아이템이지만 저 역시 캐리어 공간 때문에 사 오지 못했답니다. 라탄 제품을 구입하실 땐 마감이 매끄러운지, 짜임이 일정한지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방의 활력을 불어넣는 법랑 도시락(핀토)

파스텔 톤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매력적인 법랑 도시락 '핀토'는 치앙마이의 감성을 주방으로 옮겨오기에 제격입니다. 2단이나 3단으로 구성된 기본형 도시락은 보통 150~350밧 정도에 판매됩니다. 와로롯 시장 밖에 유명한 법랑 제품을 파는 곳이 있어서 가봤는데요, 평소 그릇에 관심이 많은 저는 알록달록 정말 예쁜 제품들에 반해 한참을 구경했었습니다. 와로롯 시장 외에도 '창모이(Chang Moi)' 거리의 소품샵에서도 법랑을 파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무늬가 그려진 고급형 제품도 나온다는데 제가 간 곳에서는 보지 못했어요. 저는 법랑 도시락통보다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컵, 보울, 작은 접시, 소스볼, 포크&스푼 세트를 구입했어요. 여행 초반에 구입해서 한 달 내내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요즘도 자주 쓰고 있답니다. 예쁘기도 하고 가벼워서 손이 자주 가는 물건이에요.

고급스러운 식탁을 완성하는 티크 목공예 식기

치앙마이는 목공예가 발달하여 질 좋은 티크 나무 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매끄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샐러드 볼은 크기에 따라 200~ 500밧, 우드 숟가락과 포크 세트는 50~100밧 내외로 구매 가능합니다. 특히 캠핑을 즐기거나 홈 카페를 꾸미는 분들에게 선물하면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로컬 시장인 와로롯뿐만 아니라 '반 타와이' 목공예 마을에 가면 더욱 정교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목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해요. 천연 오일로 마감된 제품을 고르면 관리도 쉽고 오랫동안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안 그래도 여행오기 전에 집에서 쓰던 주방도구가 오래돼 바꿔야겠다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와로롯 시장에 갔다가 볶음스푼류 2개를 사서 요즘 잘 쓰고 있어요. 볶음류를 할 때 2개를 양손에 쥐고 하면 훨씬 더 잘 되거든요. 하나는 스푼 형태로 끝이 둥근 제품이고, 또 하나는 뒤집개처럼 끝이 일자일 제품이라 두 개를 함께 사용하면 좋습니다.

건강한 달콤함, 도이캄 왕실 꿀

태국 왕실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도이캄(Doikham)' 브랜드의 꿀은 믿고 사는 국민 기념품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튜브형 꿀은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단돈 40밧 정도면 살 수 있어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립니다. 병에 든 대용량 제품도 150~250밧 정도로 매우 저렴합니다. 튜브형은 무게 부담이 적고 사용하기 편해 지인들에게 가볍게 돌리기 좋습니다. 설탕이 섞이지 않은 100% 천연 꽃 꿀이라 맛이 진하고 풍미가 좋아, 받는 사람마다 칭찬하는 실속 있는 선물입니다. 저도 지인들 선물용으로 튜브형 꿀을 30개나 구매해 왔는데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좋아할 제품인 데다 꿀향도 정말 진하고 맛도 좋아서 받은 사람들 모두 만족했답니다. 다만 꿀이 무게가 좀 나가기 때문에 30개나 샀더니 무게가 제법 무거웠어요.

아로마 향기 가득한 천연 허브 스파 제품

태국은 허브의 나라인 만큼 스파 제품의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레몬그라스 하우스'나 '배스앤블룸' 같은 유명 브랜드의 핸드크림은 200~100밧 선입니다. 특히 망고스틴이나 라이스 밀크로 만든 비누는 피부 진정 효과가 좋아 인기가 많습니다. 아로마 오일이나 아로마 밤 등은 비누 보다 좀 더 가격대가 있기는 하지만 향도 좋고 진정 효과도 좋아서 격식 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면 아로마 오일과 디퓨저 세트도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브랜드에 따라 500~1,000밧 이상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감성이 담긴 자수 파우치와 문구류

예술가 마을 '반캉왓'이나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 마켓'에는 아기자기한 핸드메이드 소품이 넘쳐납니다. 현지 예술가들이 직접 수놓은 자수 파우치는 크기에 따라 100~ 300밧 정도에 판매됩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것이 아니라 디자인이 조금씩 달라 고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한 수제 종이로 만든 노트나 예쁜 일러스트가 그려진 마스킹 테이프 등 문구류는 50~150밧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치앙마이의 독특한 감성을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치앙마이 하면 대표적인 문양이 코끼리잖아요. 파우치나 문구류에도 가장 많은 것들이 코끼리인데요 저는 코끼리 키링과 코끼리 장식품 등을 사서 집 현관에 걸어놨어요. 아침저녁으로 드나들 때마다 코끼리를 보면서 치앙마이에서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가치 있는 소비, 굿굿즈(Good Goods) 에코백

마지막으로 최근 치앙마이 쇼핑의 꽃이라 불리는 '굿굿즈'의 제품입니다. 태국 지역 사회를 돕는 사회적 기업답게 제품의 질이 아주 훌륭합니다. 가장 유명한 컬러풀한 패턴의 에코백은 크기에 따라 300~600밧 정도이며, 튼튼한 짜임의 바구니 가방은 800밧 전후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시장 물가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탄탄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파우치도 대, 중, 소 크기별로 구비되어 있고 컬러, 디자인도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찡짜이 마켓은 주말이 유명하지만, 굿굿즈는 평일에도 열리는 상설매장이라 혹시 주말에 방문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찡짜이 마켓 안에 있는 굿굿즈는 갈 수 있어요. (찡짜이마켓 안에 TOPs도 상설매장이니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쇼핑몰 '원님만'이나 올드타운에도 굿굿즈 매장이 있으니 동선에 맞는 곳으로 골라 방문해 보세요.

 

 

치앙마이에서의 쇼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됩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가격대를 참고하셔서 예산에 맞는 즐거운 쇼핑되시길 바라요. 로컬 시장에서는 가벼운 흥정의 재미를 느껴보시고, 편집숍에서는 치앙마이 아티스트들의 세련된 감각을 만끽해 보세요. 곧 이어질 2탄에서도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깊숙한 로컬 기념품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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