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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쇼핑리스트 vol. 3 (타이거 밤, 차트라뮤, 김과자, 라면, 치약, 헤어제품)

by twin-rabbit 2026. 3. 15.

 

여행의 막바지,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고를 때 가장 효율적인 장소는 역시 대형마트입니다. 치앙마이의 빅씨(Big C)나 로터스(Lotus's) 같은 곳은 쾌적한 에어컨 바람 아래서 태국의 인기 제품들을 한눈에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죠. 대형마트는 정찰제이고 마트끼리는 가격도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비교나 흥정의 피로가 없어요. 또 물건의 회전율이 빨라 유통기한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마트 베스트셀러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태국 가정비상의약품, 호랑이 연고와 카운터페인

태국 마트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약국 코너입니다. 그중에서도 '타이거 밤(호랑이 연고)'은 세대를 불문하고 환영받는 스테디셀러죠. 시원한 타입의 화이트와 온열감이 있는 레드 중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보통 60~100밧 선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제일 유명한 건 타이거 밤이지만 이것과 비슷한 제품들도 많은데요 근육통이나 멍든 곳, 또 벌레 물린 데 등 다용도로 쓰이는 밤 제품들이 많으니 두 가지 정도 사서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아이들 모기 물린 데 발라주려고 흰색 바탕에 초록색으로 글씨가 써진 밤 제품을 하나 구입했는데 치앙마이에서 지내는 내내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자주 쓰다 보니 제법 많이 써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하나 더 사려고 봤는데 가격이 3배나 차이가 나는 거예요. 너무 아까워서 추가로 구매는 하지 않았답니다. 주로 모기 물린데 발랐었는데 발라도 화끈거리는 느낌이 거의 없으니, 아이들이 있다면 처음부터 2개 정도 사는 걸 추천할게요.

 

근육통 완화에 효과적인 '카운터페인(Counterpain)' 역시 마트 쇼핑의 필수 품목인데요, 시원한 블루 타입과 뜨거운 레드 타입이 있으며, 용량에 따라 150~ 250밧 정도입니다.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하는 '야돔'은 6개들이 한 세트가 120~150밧 정도라 직장 동료들에게 가볍게 하나씩 돌리기 가장 좋은 실용적인 선물입니다. 저는 근무시간에 졸음이 오거나 나른해서 약간의 두통이 올 때 야돔으로 리프레시를 하면 좋더라고요. 특히 학생이라면 하나씩 필통에 두고 졸릴 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야돔은 종종 길거리에 있는 약국에서 좀 더 싼 가격에 파는 걸 본 적도 있는데요, 대형마트와 크게 차이는 안 나다 보니 일부러 더 싼 약국을 찾아가기보다는 여행 중 그런 약국이 근처에 있다면 들러서 구입하거나, 아니면 맘 편히 그냥 대형마트에서 사는 걸 추천합니다.

태국 밀크티의 정석, 차트라뮤(ChaTraMue)

태국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차트라뮤' 밀크티의 맛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마트 차 코너에 가면 빨간색 틴케이스가 돋보이는 오리지널 찻잎부터 사용이 간편한 믹스 제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찻잎 제품은 150~ 200바트 정도이며, 우유와 설탕이 포함되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완성되는 3-in-1 파우더 형태는 100~140밧 내외입니다. 패키지가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도 손색없고, 홈 카페를 즐기는 분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저는 찻잎으로 된 것과 파우더 형태 두 가지 모두 구입했는데 확실히 파우더 형태가 편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찻잎으로 된 건 한번 뜯어보기만 하고 아직 먹어보지 않았네요. 한국에서도 타이티를 판매하기는 하는데 태국에서 파는 것과 좀 다르다고 들었어요. 한국으로 수입할 때 색소 기준이 좀 까다로워서 그대로 들여오지 못하고 한국 기준에 맞춰 들여오다 보니, 타이티 특유의 그 주황색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석의 맛과 색감을 기대한다면 타이티는 꼭 태국에서 사 오시길 추천해요.

맥주 도둑으로 불리는 벤토와 김 과자

주전부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낵 코너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매콤 달콤한 맛의 어포 '벤토(Bento)'는 태국 여행의 맛을 가장 저렴하게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여러 봉지가 묶인 번들 제품이 60~ 100바트 정도이며, 맵기 단계별로 골라 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태국의 국민 김 과자인 '타오케노이(Taokaenoi)'는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데, 큰 봉지 기준으로 40

80밧 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부피도 적당해 캐리어 빈 공간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김과자가 부서지기 쉬우니 그 부분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태국의 풍미를 한 그릇에, 마마(MAMA) 라면

태국 라면 점유율 1위인 '마마(MAMA)'는 태국 음식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특히 똠얌꿍 맛은 특유의 향을 아주 잘 살려 인기가 많습니다. 낱개 컵라면은 15~ 20바트, 봉지 라면 5~10개 묶음은 60~90밧 정도로 가격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부피를 줄이고 싶다면 컵라면보다는 봉지 라면 위주로 챙기는 것이 팁입니다. 조리법도 간단해서 한국에 돌아가 가볍게 한 끼 해결하며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기 좋습니다. 태국에서는 태국의 맛을 살린 라면을 먹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 음식이 먹고 싶어서 한국 스타일의 라면을 사서 먹었는데 비슷하게 맛을 흉내내기는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따라올 수는 없었어요. 왜 한국 라면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프리미엄 치약, 덴티스테와 센소다인

치약 쇼핑은 태국 대형마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유명한 '덴티스테(Dentiste)' 치약은 태국 브랜드라 현지 마트에서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2개 묶음 세트가 250~350밧 정도로, 생필품을 넉넉히 챙겨두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잇몸 보호 기능으로 유명한 '센소다인' 역시 한국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하고 저렴해, 어르신들이나 지인들을 위한 실속형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 '콩알치약'이라고 알려진 치약도 있는데 구취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해요. 저도 궁금해서 하나 사서 써봤는데 오리지널은 은단향이 강하게 나면서 거품도 많이 안 생기는 질감이었어요. 처음엔 강한 은단향에 좀 놀랐지만 몇 번 쓰다 보니 확실히 구취 제거에 효과가 있고 개운한 느낌도 있어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몇 개 더 사서 나눠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 오리지널은 은단향이 아주 진하고, 스피아민 드는 그보다는 좀 더 순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혹시 구취 때문에 좀 걱정이 되신다면 효과가 좋으니 한 번 써보세요.

열대 과일의 달콤함, 건과일과 망고 젤리

말린 망고와 각종 과일 젤리는 마트 쇼핑카트의 단골손님입니다. 특히 '쿤나(Kunna)' 브랜드의 제품들은 포장이 세련되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건망고는 브랜드와 중량에 따라 150~ 250밧 정도이며,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망고 젤리나 고소한 옥수수 캔디는 대용량 봉지 기준으로 55~120밧 선입니다. 낱개 포장이 잘 되어 있는 제품을 고르면 학교나 사무실에서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옥수수 젤리가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자꾸 손이 가는 제품이었어요. 같은 회사에서 리치, 망고스틴 등 다른 종류도 나오는데 저는 옥수수 젤리가 젤 맛있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하니 맛별로 한 봉지씩 구매해서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꿀템, 폰즈(POND'S) 파우더 그리고 헤어제품

태국의 덥고 습한 날씨 덕분에 발달한 것이 바로 이 파우더 제품입니다. 그중에서도 폰즈의 'BB 파우더'는 자연스러운 보정과 유분 조절 능력으로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한 통에 30~50 바트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일명 '가성비 선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여러 개를 사도 무게나 부피 부담이 적어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하나씩 선물하기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헤어제품도 정말 다양한데요, 특히 샴푸, 트리트먼트, 헤어팩, 헤어 에센스 등이 소포장되어 있어 선물용으로 정말 좋아요. 한국에도 판매하는 제품도 있지만, 처음 보는 제품들도 있어서 저는 한국에 없는 제품들로 사 왔습니다.

 

 

대형마트는 치앙마이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과 여행자들의 필요가 만나는 곳입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제품들을 정리해서 마지막까지 알뜰하고 즐거운 쇼핑 즐기시길 바랍니다. 마트마다 조금씩 프로모션이 다를 수 있으니, 묶음 상품이나 '1+1' 행사 품목을 잘 살펴보시는 것도 스마트한 여행자의 자세겠죠? 저는 젤리, 타이티 파우더, 헤어제품 등을 골고루 구매해서 한국에 돌아와 작은 파우치에 한두 개씩 담아 지인들에게 선물했답니다. 비싸지는 않지만 재미있고 기분 좋아지는 그런 선물이라 주고받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의 치앙마이 여행이 양손 가득 풍성한 선물과 함께 행복하게 마무리되기를 응원합니다. 혹시 더 궁금한 품목이나 마트 이용 팁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다음에도 유익한 여행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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