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치앙마이 워터파크 (그랜드캐년, 튜브트랙, 더원)

by twin-rabbit 2026. 3. 20.

치앙마이에 워터파크가?!

저희 가족이 치앙마이에 도착했을 때는 딱 1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땐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하고 한 낮에만 햇볕이 좀 따가운 정도로, 한국의 가을 날씨 정도였어요. 한낮에도 땡볕만 아니라면 다닐만하고 땀도 나지 않아 다니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2월이 되자 하루하루 지날수록 치앙마이의 날씨가 뜨거워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한낮에는 그늘이 없다면 어딘가를 돌아다니는 건 좀 어렵더라고요. 치앙마이의 뜨거운 한낮을 견디려면 수영이 필수! 거의 대부분의 호텔과 콘도, 리조트에 수영장이 있지만, 그보다 조금 더 액티비티에 가까운 놀이가 하고 싶다면 워터파크가 최고입니다!

치앙마이 그랜드 캐년 워터파크

치앙마이 남서쪽 항동(Hang Dong) 지역에 자리 잡은 그랜드 캐년 워터파크는 과거 채석장이었던 거대한 협곡에 물이 차오르며 형성된 독특한 장소입니다. 웅장한 붉은 절벽과 깊고 푸른 물이 자아내는 이국적인 풍경은 치앙마이 내의 어떤 워터파크도 흉내 낼 수 없는 압도적인 시각적 만족감을 줍니다. 시내에서는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이미 세계적인 여행자들에게 '인생 사진' 명소이자 액티비티의 성지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이곳의 핵심은 수면 위에 설치된 거대한 에어바운스 장애물 코스입니다. 균형을 잡으며 코스를 완주하는 재미가 상당하며, 이 외에도 짚라인, 웨이크보드, 카약, 그리고 약 7~10m 높이에서의 절벽 점프 등 역동적인 활동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이 놀기에는 좀 난도가 높은데요, 최근에는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해 별도의 키즈 전용 풀장과 슬라이드 구역이 보강되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고 해요.

이곳의 입장료는 약 600~900바트 수준으로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며, 외부 음식 반입에 매우 엄격하여 가방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수심이 50m에 이를 정도로 매우 깊은 구간이 많으므로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안전 요원의 통제에 잘 따라야 합니다. 또한 바닥이 뜨거우므로 발을 보호할 아쿠아 슈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 준비물입니다.

튜브 트렉 워터파크

산캄팽(San Kamphaeng) 지역에 위치한 튜브 트랙 워터파크(Tube Trek Water Park)는 '우주선'과 '로봇'을 테마로 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치앙마이 최초의 월드클래스 워터파크를 표방하며 문을 연 만큼, 가장 현대적이고 정돈된 시설을 자랑합니다. 시내에서 동쪽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산캄팽 우산 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 묶어 방문하기에 좋은 위치적 이점이 있습니다.

이곳은 4개의 메인 존으로 나뉘어 운영되는데, 특히 바다의 파도를 그대로 재현한 거대한 파도풀과 구불구불한 유수풀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웜홀(Wormhole)이라 불리는 고속 슬라이드를 비롯해 캡슐형 기구 등 정통 워터파크에서 기대할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장치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시설이 비교적 최신인 만큼 샤워실, 라커룸, 탈의실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이곳은 야외 부지가 정말 넓지만 그에 비해 한낮의 태양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진 공간이 좀 부족하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한낮에는 태양열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이 꼽힙니다. 입장료는 약 300~500밧 선으로 시설 수준에 비해 꽤 괜찮은 편이고, 내부 스낵바 이용 시에는 팔찌에 미리 금액을 충전해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용합니다.

더 원 워터파크

소개해드리는 이 곳은 저희 가족들이 직접 방문했던 곳이랍니다. 이곳은 치앙마이 시내 동북쪽 산사이(San Sai) 지역, 메조 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곳인데 저희가 묵었던 숙소에서는 차로 5분도 안 걸리는 가까운 곳이었어요! 여기는 관광객을 위한 곳이라기보다는 현지인들의 입소문으로 운영되는 알토란 같은 곳인데요,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에서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준수하며, 관광객보다 태국 현지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로컬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위 두 곳에 비하면 시설 규모가 작고 아담한 편에 속하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에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했어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저렴한 입장료와 내부 물가인데요, 입장료는 대인/소인 구분 없이 물놀이를 하면 100밧, 밖에서 구경만 하면 30밧으로 종일(11:00 ~ 20:00)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점과 식당을 갖추고 있는데요, 그냥 보통 가게 수준이고, 특히 여기 식당에서 파는 판매하는 쏨땀, 무삔, 볶음밥 등의 로컬 음식 가격도 시내 일반 식당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합리적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튀김과 너겟은 M과 L 사이즈가 있는데 저희는 L사이즈로 각각 1개씩 시켜서 아이들과 어른 둘이 푸짐하게 먹었어요. 아이들을 위한 얕은 풀장부터 깊은 곳은 어른 가슴정도까지 오는 깊이였고 워터 슬라이드 3종과 꼬불꼬불 슬라이드도 있는데 이건 어른들은 잘 미끄러지지는 않더라고요. 어린아이들부터 초등학생까지는 정말 신나게 놀 수 있고 또 부모님이 함께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밖에서 한눈에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어 지켜보면서 쉬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여긴 관광객 위주라기 보다는 현지인들 위주로 운영되는 것 같았고, 저희가 방문했을 땐 평일이라 손님이 하나도 없었어요. 오후가 되니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하나둘씩 오더라고요. 붐비지도 않고 넓은 수영장을 거의 전세 내듯 놀 수 있어서 저희 가족은 정말 대만족이었답니다.

다만 시설 자체가 아주 최신식은 아니며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짜릿한 스릴을 기대하는 성인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은 이만큼 좋은 곳이 없더라고요. 또한 수건이나 개인 세면도구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수질 관리도 비교적 잘 되고 있어서 잠수해서 봤는데도 물속에 뭔가 이물이 떠있거나 하는 건 보지 못했어요. 나뭇잎이나 벌 등만 가끔 떠있습니다. 시내의 북적거림을 피해 현지 가족들 틈에서 평화로운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치앙마이 워터파크 이용팁

치앙마이의 워터파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태국의 자외선은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므로 일반 수영복보다는 긴팔 래시가드를 착용하여 피부 화상을 방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워터파크가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돌아오는 차량을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갈 때 이용한 차량 운전사에게 미리 돌아가는 시간을 조율하여 왕복 대절을 협의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수건, 아쿠아 슈즈, 스마트폰 방수팩, 그리고 여벌 옷을 챙긴 가벼운 배낭 하나면 치앙마이의 더위 속에서도 신나고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